오늘은 최근에 다녀온 카탈리나 그래블 라이딩에 대해서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아래 유튜브 영상도 첨부해요

www.strava.com

A dream place to bike

대략 라웃은 35마일로 짧았지만 (중간에 길을 한번 잘못들어서 스킵) 대부분이 클라이밍 + 그레블 라웃이여서 시간이 꽤 오래 걸렸습니다. 총 4600ft정도를 탔고 시간은 4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그래블 난이도는 어려운편이 아니여서 그래블 초보자분들에게도 추천할만한 라이딩였습니다. 넓은 타이어는 필요없고 적당히 그립만 있으면 되는 마른 흙길이였습니다. 비가 오지않아서 길이 조금 순탄지만은 않았어요.

저희는 롱비치에서 배편을 이용해 카탈리나 섬에 아침 7시에 도착했습니다. 주중이지만 방학시즌이여서 돌아가는 배편이 꽤나 매진 되어서 저희가 원래 계획했던 6시 배를 포기하고 3시에 돌아오는 배로 계획을 변경하였습니다. (처음엔 일찍돌아와도 시간이 넉넉하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볼께 많고 라이딩 시간이 길어서 막 여유롭진 않았어요)

본격적으로 카탈리나 섬 관광하기전, 먼저 바이크 퍼밋을 구하러 근처 인포센터로 갔어요.

인포센터에서 기다리는동안 멋진 Kym씨의 자전거 트렉 체크포인트. 트랙에서 자체적으로 나오는 프레임백이 자전거에 딱 맞아서 보기 좋내요.

드디어 바이크 퍼밋을 발급받았는데. 원래 가격은 35불이지만 5명이상이서가면 가족할인을 받을수 있어 25불로 1년간 쓸수있어요.

출발하기전 멋진 성조기앞에서 오늘 갈 라웃을 확인 합니다.

카탈리나 라웃의 시작과 끝은 업힐입니다. 힘들어도 (평균경사 9%) 천천히 풍경을 보면서 가서 마음만은 괜찮았습니다.

업힐을 오르다보면 이렇게 중간중간에 레스팅 스탑이 있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친구는 오늘 처음본 Rene이라는 친구. LA에 놀러와서 카탈리나도 들렸다 간다고 합니다. 이 친구는 물이 없어서 여기까지만 오고 내려가려고했는데. 저희가 강제로 물을 주어서 저희 라웃에 동참하기로 합니다.

다같이 인증샷!

끝없는 그래블 라웃. 어느세 Rene이도 저희와 함께 즐기고 있네요.

매주 힘들게 자전거를 타다가 이렇게 여유롭게 그래블로 다같이 업힐을 올라가니 즐거웠습니다.

어느덧 옛 카탈리나 공항에 도착. 여기에 오면 근처에 휴게소 같은 식당도 있습니다.

조그만한 휴게소 였지만. 안에가 은근 넓고 깨끗하게 잘해놓았어요. 뭔가 스페인풍의 건물.

뒷편으론 경치 좋은 야외 테라스도 있습니다.

누가 Swork 클래식한 자전거를 세워 두었는데 핸들바에 야자수가 포인트 입니다. 카탈리나섬과 잘어울려 보였습니다.

카탈리나섬에서도 보충은 양갱이로...

다시 정비하고 출발~ 그래블길이 끝없이 펼쳐 집니다.

가다보면 이렇게 오래된 마구간도 나옵니다. 서부영화에 나올법한 분위기

그렇게 정신없이 가던도중,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원래 가려던 Two Harbor는 배 시간상 포기하고 그냥 가기로 결정.

근데 그냥가기는 아쉬워, 주변을 살피다가 옆에 뷰포인트로 가는 길로 빠져봅니다.

사진에는 다 안담기지만 옆으로 빠지니 오늘 갔었던 포인트중에 가장 좋았던 곳을 발견했습니다. 길을을 잃고 해매다가 새로운곳을 발견하는 여행의 묘미?

즐길대로 즐기고 출발했던 지점이였던 아발론으로 향합니다. 마일은 적지만 3200피트가량 그래블로만 적당히 만족해 하면서 탔습니다.

아발론에 도착해 다같이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휴식.

출발지점이였던 아발론에서 좀더 구경을하기위해 골프카트들을 따라서 마지막 뷰포인트로 갔습니다.

이곳이 카탈리나에서의 마지막 뷰포인트. 오후가 되니 더운 날씨였지만 구름이 없어서 멀리까지 잘보였어요.

그리고 마지막은 맥주와 타코로 마무리 했습니다. 골프장옆 해피아워가 있는 타코집. 개당 2불밖에 안해서 아주 좋았어요.

떠나는 배로가기전 마지막 촬영. 날씨가 너무좋아서 일찍 돌아가기 아쉬운 날이였어요

그렇게 배를 타고 출발했던 롱비치로 돌아와서 집으로 향하는길. 저 배를 보니 다시 한번 또 가보고 싶네요.

전체적으로 굉장히 만족스러운 그래블 코스였고 기회가 되면 다시한번 더 긴 라웃으로 가보고싶은 카탈리나 섬 여행기 였습니다.